태풍(颱風, Typhoon)은 열대 해상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TC: Tropical Cyclone)의 한 종류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2 m/s 이상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고 있는 위험 현상을 말한다. 지구의 자전축이 약 23.5도 기울어짐에 따라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계절적 지표 열량의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적도 부근에서는 태양열 에너지가 풍부한 반면, 고위도 지역에서는 열에너지가 적은 열적 불균형이 발생하게 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규모의 대기 순환이 발생하는데, 그 현상 중 하나가 태풍이다.
기상청 산하 국가태풍센터에서 제시한 태풍으로 인한 역대 인명피해는 2353호(1923, 1,157명), 2560호(1925, 516명), 3693호(1936, 1,232명), 사라(1959, 849명) 그리고 베티(1972, 550명)가 기록되었으며, 재산피해로는 재니스(1995, 4,563억), 올가(1999, 10,490억), 루사(2002, 51,479억), 매미(2003, 42,225억) 그리고 볼라벤(2012, 6,365억)이 기록되었다. 이들 통계자료를 보면, 태풍의 크기와 강도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대체로 인명피해는 감소하는 반면, 재산피해규모는 오히려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태풍이 인간 생활에 피해만 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때로는 거센 바람을 일으켜 표층 해수를 순환시킴으로써 바다 속에 산소를 공급해 해조류와 어류를 풍성하게 하며 적조 현상까지 완화시키는 이점을 주기도 한다. 또한 태풍의 강한 바람과 비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며, 불어난 강물의 빠른 유속으로 수질을 정화시키기도 하고, 물 부족 현상을 일시적으로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태풍으로부터 발생되는 인명 및 재산피해는 태풍의 규모와 강도에도 의존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이들의 경로이다. 따라서 정확한 태풍 경로 예측에 관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태풍 피해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8월 6일 12시 현재 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2019)의 경로가 일본 큐슈를 관통한 후 경상도를 중심으로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우 이례적인 분석 결과가 나왔다. 30년 전에 발생한 태풍 ‘주디(1989)’와 비슷한 경로로 태풍중심이 이들 지역을 통과하는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금번 한반도의 남동쪽으로 북상하는 태풍 프란시스코의 정확한 진로 예측이 주요한 논제로 대두되고 있다.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한 태풍 진로 분석 및 예측을 위하여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대기환경연구실(GEAR; Group of Environmental Atmospheric Research)은 대기환경 분야 중 태풍 관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상 관측 장비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 일환으로 2017년부터 3년 동안 국가태풍센터와 함께 지상 기반 다중 기상관측 장비 (기상레이더, 자동기상관측기기, 레디오존데, 강수입자분석기, 윈드프로파일러 등)를 이용한 태풍권역에서의 강수 및 바람에 관련한 관측자료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태풍의 경로와 강도, 내륙에서 세력이 변화되는 원인을 규명할 기회가 주어진 태풍 프란시스코 관측은 매우 고무적이다.
여기에서 얻게 될 연구 결과가 향후 한반도 상륙 태풍의 진로예측 정확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부푼 마음으로 비바람 속에서도 대기환경연구실 연구원들은 야외관측과 자료해석에 열심히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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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태풍이 인간 생활에 피해만 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때로는 거센 바람을 일으켜 표층 해수를 순환시킴으로써 바다 속에 산소를 공급해 해조류와 어류를 풍성하게 하며 적조 현상까지 완화시키는 이점을 주기도 한다. 또한 태풍의 강한 바람과 비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며, 불어난 강물의 빠른 유속으로 수질을 정화시키기도 하고, 물 부족 현상을 일시적으로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태풍으로부터 발생되는 인명 및 재산피해는 태풍의 규모와 강도에도 의존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이들의 경로이다. 따라서 정확한 태풍 경로 예측에 관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태풍 피해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8월 6일 12시 현재 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2019)의 경로가 일본 큐슈를 관통한 후 경상도를 중심으로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우 이례적인 분석 결과가 나왔다. 30년 전에 발생한 태풍 ‘주디(1989)’와 비슷한 경로로 태풍중심이 이들 지역을 통과하는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금번 한반도의 남동쪽으로 북상하는 태풍 프란시스코의 정확한 진로 예측이 주요한 논제로 대두되고 있다.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한 태풍 진로 분석 및 예측을 위하여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대기환경연구실(GEAR; Group of Environmental Atmospheric Research)은 대기환경 분야 중 태풍 관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상 관측 장비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 일환으로 2017년부터 3년 동안 국가태풍센터와 함께 지상 기반 다중 기상관측 장비 (기상레이더, 자동기상관측기기, 레디오존데, 강수입자분석기, 윈드프로파일러 등)를 이용한 태풍권역에서의 강수 및 바람에 관련한 관측자료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태풍의 경로와 강도, 내륙에서 세력이 변화되는 원인을 규명할 기회가 주어진 태풍 프란시스코 관측은 매우 고무적이다.
여기에서 얻게 될 연구 결과가 향후 한반도 상륙 태풍의 진로예측 정확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부푼 마음으로 비바람 속에서도 대기환경연구실 연구원들은 야외관측과 자료해석에 열심히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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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인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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