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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인의 기상記] 엘니뇨

기사승인 20-09-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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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의 열대 태평양 대기와 해양의 상태(왼쪽), 엘니뇨 시기의 열대 태평양의 대기와 해양의 상태(오른쪽) (2016 엘니뇨 백서, 기상청)
 
 
엘니뇨(El Niño)란 적도 부근의 동태평양과 중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높은 상태로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평상시에 비해 무역풍의 세기와 남적도 해류의 세기가 약해지면서 심해의 차가운 바닷물이 위로 올라오는 용승 현상이 약해져 동태평양 연안의 바닷물이 따뜻해지게 된다. 동태평양 연안이 따뜻해지면 증발량이 많아지게 되고 어획량 감소와 함께 바다에서 수증기가 다량 공급되어 많은 비를 내리거나 폭우와 홍수와 같은 위험 기상이 발생되기도 한다.  

반대로 서태평양 연안은 평소보다 수온이 낮아 바다에서 공급되는 수증기가 적어져 가뭄이 일어나 농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태평양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전 지구적 기상·기후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계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반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엘니뇨 시기에 강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며, 라니냐 시기에는 강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또한, 엘니뇨가 최대로 발달하는 이른 겨울철(11월, 12월)에 한반도의 강수가 증가하고 기온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11월 강수가 평년의 2배 이상인 100mm 이상 내렸던 해는 1982, 1997, 2015년으로 모두 엘니뇨가 강하게 발달했던 해이다.. 

2016년 12월 23일부터 적용된 엘니뇨의 기준은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열대 태평양 Nino 3.4 지역: 5°S~5°N, 170°W~120°W)의 3개월 이동 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가 +0.5°C 이상(-0.5°C 이하)으로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을 엘니뇨의 시작으로 본다. 기상청에서는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면 온도와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를 중심으로 해수면 온도 현황과 전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3개월 이동 평균된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 편차 시계열(기후정보포털)
 

엘니뇨·라니냐의 감시와 발생 현황, 모델 예측 결과는 기상청 기후정보포털 – 기후예측정보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 정보를 시계열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동인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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