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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00대 기업 72.5조원 R&D 투자…전년비 8.7%↑

기사승인 24-06-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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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3.9조 원 투자하며 1위…전체 33%

글로벌 기업 비교시 투자액 여전히 부족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전년대비 8.7% 증가한 72.5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작년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매출액은 2.8% 감소했으나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5조8000억원(8.7%) 증가한 72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매출이 줄었는데도 R&D 투자가 늘면서 1,0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2022년 3.9%에서 2023년 4.4%로 증가해 국내 R&D 투자를 견인했다.

투자규모 상위 10대 기업이 총 45조5000억원, 50대 기업이 총 56조6000억원을 투자해 각각 1000대 기업 전체 R&D 투자의 62.7%, 78.1%를 차지했다. 1조원 이상 투자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LG전자 등 9개 기업이다. 특히 삼성전자 투자액은 2~10위 기업 합계 투자액 21조6000억원보다 큰 23조9000억원(전체의 3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R&D 투자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 및 증가율 추이(단위:조원,%) 사진=산업부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 중 대기업은 171곳, 중견기업은 491곳, 중소기업은 338곳 등이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NC소프트(4671억 원·17위), 한국항공우주산업(488억 원·19위) 등이 포함됐고, 중소기업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797억 원·69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4년과 비교하면 1,000대 기업 중 중견기업은 407곳에서 491곳으로 84곳 증가했고 상위 100대 기업에도 33곳의 중견기업이 포함돼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00대 기업은 R&D 투자를 지난 10년간 연평균 6.6% 이상 확대해 왔으나, 글로벌 경쟁국의 R&D 투자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글로벌 R&D 투자 상위 2500대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은 47개에 불과하며, 미국(827개), 중국(679개), 일본(220개), 독일(113개) 등 주요국뿐 아니라 대만(77개)에도 뒤진 9위를 기록했다. 50위권에는 삼성전자(7위)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2022년 기준 중국 679개 기업 투자액(301조원)의 약 4분의 1, 미국 827개 기업 투자액 715조원의 약 10분의 1 수준이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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