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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자동차 수출 54억 달러···작년보다 9.1% 감소

기사승인 24-08-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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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9.8억 달러…56.6% 증가

생산 17.6% 감소…내수 2.7% 하락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54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9.1% 감소한 54억달러로 나타났다. 올해 1~7월 누적 자동차 수출 실적은 총 424억달러이며 이는 동 기간 실적 중 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7월 수출액은 작년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7월(59억달러) 수출 증가율이 15%로 두 자릿수대를 기록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절대적 수출 실적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년 전보다 56.6% 증가한 9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전기차·수소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억7000만달러로 36.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수출 금액은 18억6000만달러로 7.2% 줄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총 42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 이는 7월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다.
 
 
자동차 수출액추이. 그래픽:주은승 디자이너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9.5% 증가한 22억 달러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22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6년 11월(22억 달러) 이후 7년 8개월 만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17.6% 늘어난 29만대로 나타났다. 주요 완성차 업계의 임금·단체협상과 함께 하계휴가 기간(7월 29일∼8월 2일) 등이 포함되면서 생산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7월 국내 판매량은 13만대로 지난해보다 2.7% 감소했다. 국산차 판매는 1년 전보다 6.0% 감소했으나 7월 내수 상위 10개 모델은 모두 국산차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7월보다 19.1% 증가한 5만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보다 22.4% 증가하며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했다.

산업부는 "미래차부품산업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국내 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기업으로 유연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자동차 수출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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