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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여행수지 65억 달러 적자…6년 만에 최대

기사승인 24-08-1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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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여행수지가 상반기 기준으로 6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는 64억8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2018년(-78억3000만달러)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적자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한 여행 수입은 78억4000만 달러인데 비해 내국인이 외국에서 쓴 여행 지급은 2배에 가까운 143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 쓴 돈보다 한국인이 해외에 나가서 쓴 돈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가 상반기 기준으로 6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그래픽:주은승 디자이너
 
   
해외로 나간 한국인은 1402만명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770만명보다 82.1% 많았다.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93.4% 수준까지 회복했고 한국을 찾은 관광객도 91.3% 수준까지 늘어났다.

또 올해 상반기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이 쓴 여행 지급은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89.2% 수준으로 늘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쓴 여행 수입은 75.4% 회복하는 데 그쳤다.

한편 일본의 경우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 흑자 규모가 2조5939억엔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상반기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은 1778만명으로 역대 최대다. 이 중 한국인이 444만명으로 25.0%를 차지했다. 일본 방문 외국인 4명 중 1명이 한국인이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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