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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43%는 출산 안 해…정책·지원 확대되면 "출산하겠다"

기사승인 24-09-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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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9세 남녀 절반가량은 출산 의향이 없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일 한반도미래연구원이 발표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심층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0∼49세 남녀 2000명 중 42.6%가 '출산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52.9%)이 남성(33.1%)보다 비출산 의향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63.9%)가 가장 높았다.

출산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 여성은 ‘아이를 낳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4%)와 ‘자녀를 돌봄·양육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3%), ‘자녀 교육에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11%) 순으로 답했다. 남성은 ‘고용 상태·직업이 불안정하다고 느껴서’(18%), ‘자녀를 돌봄·양육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6%), ‘아이를 낳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1%)였다.
 
 
결혼·출산 의향 설문조사 결과. 그래픽: 주은승
 
     
출산 의향이 없는 1천245명 중 44.1%도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대폭 확대되면 출산 의향이 있다고 했다. 반면 55.9%는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과 무관하게 비출산 입장을 고수했다.

결혼에 대해서도 미혼 남녀 1천164명 중 절반가량인 53.2%가 '결혼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결혼 의사가 없다'는 응답이 27.4%였고, '잘 모르겠다'가 19.4%였다. 여기서 결혼에 대한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 중 여성(34.6%)이 남성(21.5%)보다 높았다. 결혼을 꺼리는 이유로 남성은 '경제적 불안정'(20.1%)을, 여성은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할 것 같아서'(17.6%)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결혼 의사가 없는 미혼 남녀 544명 중 38.6%는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강화되면 결혼을 고려할 수 있고, 61.4%는 지원과 상관없이 결혼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정부 저출산 지원대책 중에서는 '육아휴직 확대와 급여지원'이 100점 만점에 73.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모급여 및 아동수당 월간지원'(70.5점), '어린이 병원비 경감'(68.4점), '아이 돌봄 지원사업'(68.3점),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 증설'(63.7점) 순이었다.

기업 지원의 경우 '자녀 학자금 지원'(72.0점), '자녀 보육비 지원'(70.7점), '자동 육아휴직제도'(69.9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69.0점),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68.8점) 등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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