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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계대출·주담대 증가폭 모두 '역대 최대’

기사승인 24-09-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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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9.6조↑·주담대 8.9조↑


지난 달 8월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나란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3천642억원으로, 7월 말(715조7천383억원)보다 9조6천259억원 불었다.

이는 2016년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이다.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2020년 11월(9조 4,195억 원)보다도 2천억 원 이상 많다.
 
 
5대 은행 가계댜출 증감추이. 그래픽: 주은승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감액은 최근 5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월별 가계대출 증가폭은 4월 4조4346억원,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 7월 7조1660억원 등으로 매달 증가 하는 추세다.

이같은 추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 5대 은행의 주담대(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같은 기간 559조7501억원에서 568조6616억원으로 8조9115억원(1.59%) 불어나며, 주택담보대출의 월간 증가 폭 역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도 한 달 만에 8천494억원(102조6천68억원→103조4천562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면서 신용대출까지 최대한 끌어 쓰며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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