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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12만3000명↑…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 지속

기사승인 24-09-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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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2개월 연속 감소

20·40대 취업자 22·26개월 연속 감소

60대 이상 23만명 증가


8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개월 연속으로 10만명대에 머물렀다. 내수 부진이 깊어지면서 건설업·제조업의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0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만3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5월(8만명)과 6월(9만6000명) 10만명을 하회했다가 7월 17만200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연초 증가세와 비교하면 둔화된 모습이다.

8월 취업자 수는 연령별로 60세 이상은 전년 동월 대비 23만1000명 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고령층 일자리 가운데 65세 이상에서는 28만6000명, 70세 이상 11만1000명, 75세 이상 5만2000명 늘었다.

30대에서 9만9000명, 50대에서 3000명 각각 늘었었지만  20대에서 12만4000명, 40대에서 6만8000명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2개월, 26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취업자 증감 추이. 그래픽: 주은승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2000명 감소하며 22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운수창고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정보통신업 취업자는 10만 1000명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운수창고업 취업자는 각각 9만 4000명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가 3만5000명 줄면서 두 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건설업 부진도 4개월째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4000명 줄었다.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금융 및 보험업에서 3만2000명 늘었고 농림어업 분야에서는 4만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자 수는 56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9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1.9%로 0.1%p 하락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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