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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 341억 달러…9년 만에 최대 기록

기사승인 25-01-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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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플랜트를 수주한 금액이 총 340억7000만달러(약 50조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3년 총 수주액인 302억3000만달러 대비 12.7% 증가한 것이며, 지난 2015년 364억7000만달러 이후 9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플랜트 수주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5억2000만달러로 45.6%를 차지하며 수주 증가를 견인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4월 삼성E&A와 GS건설이 수주한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그램은 73억 달러(삼성E&A 60억8000만 달러, GS건설 12억2000만 달러)의 수주액을 올렸다.
 
 
그래픽=주은승
 
  
이 사업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191억달러)과 2012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77억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해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또한 삼성물산이 참여한 국내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카타르에서 28억4000만달러 규모의 담수 복합 발전소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은 중동뿐 아니라 동유럽과 동남아 등에서도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르비아에서 16억800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수주했고, 삼성E&A는 말레이시아에서 9억5000만달러 규모의 정유 시설을 수주했다. 이러한 성과는 동남아 지역에서 전년 대비 79.1% 증가한 수주액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2월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2024년 해외 플랜트 수주액 목표를 330억 달러로 제시하며 업체의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를 지원했다. 산업부는 올해는 업계 동향 파악 등을 통해 해외 플랜트 수주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경제외교 고위급 면담, 수주지원단 파견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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