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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제조업 매출 소폭 감소 전망…디스플레이 증가 예상

기사승인 25-04-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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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 제조업 매출이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도는 부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17∼28일 1천487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한 결과 2분기 매출 전망 BSI가 95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88)보다 7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작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이를 웃돌면 전 분기 대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에서는 매출뿐 아니라 시황(91), 수출(96), 설비투자(96), 고용(97), 자금 사정(88) 등 주요 지표가 모두 기준선에 못 미쳤다.
 
 
국내 제조업의 매출 현황 및 전망 BSI 추이. 자료=신압연구원
 
 
기업 규모에 따라 전망은 엇갈렸다. 대기업의 경우 2분기 매출 전망 BSI가 102로 기준선을 상회하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지만, 중소기업은 94로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중소기업의 매출 BSI는 76으로, 전 분기(84)보다 하락하며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111), 바이오·헬스(101), 화학(100) 등 일부 업종이 기준선을 상회하거나 근접했으나, 대부분 업종은 부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반도체(91), 자동차(92), 철강(92), 섬유(90), 무선통신기기(96), 일반기계(96), 가전(95) 등은 모두 기준선 이하로 집계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상의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내수 부진 및 재고 누적’(52%)을 꼽았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 지속(43%) ▲고환율 및 생산비 부담(36%)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애로 요인은 전반적인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역시 국내 제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우려로는 ▲주력 품목의 가격 경쟁력 약화(36%) ▲거래비용 증가 및 이익 감소(35%) ▲투자 감소 및 지연(32%) 등이 지목됐다. 이차전지 업계는 ‘투자 지연’(58%)에 대한 우려가 컸고, 반도체(44%), 디스플레이(49%), 자동차(45%) 업계는 ‘가격 경쟁력 약화’를 가장 큰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대외 변수에 대한 대응 전략은 미흡한 상황이다. 기업의 42%가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으며, 그 외 대응 방안으로는 ▲원가 절감 및 구매처 다변화(31%) ▲제품 경쟁력 제고 및 기술개발(25%) 등을 들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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