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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0일 수출 23% 급감…대미 수출 30.4% 하락

기사승인 25-05-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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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제외된 반도체만 수출 증가세

무역적자 17억 달러 기록


이달 초순 우리나라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와 미국발 관세 여파로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가 1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해 관세 정책의 충격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10월 1~10일(-29%)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같은 기간 1.0% 줄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5.0일로 작년 같은 기간(6.5일)보다 1.5일 적었다.

지난달 대미 수출은 관세정책 영향으로 6.8% 줄며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이달 1~10일에는 무려 30.4%나 줄었다. 중국(-20.1%), 유럽연합(EU·-38.1%), 베트남(-14.5%) 등으로 수출도 줄었다. 반면 대만(14.2%), 말레이시아(13.0%) 수출은 늘었다.
 
 
그래픽=주은승
 
   
10개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를 제외한 9개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아직 미국의 품목별 상호관세를 적용받지 않는 반도체만 14.0% 증가했다. 이에 반해 승용차(-23.2%), 석유제품(-36.2%), 철강제품(-41.2%) 선박(-8.7%), 무선통신기기(-23.0%) 등은 줄었다.

수입도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46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9% 줄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에서의 수입이 14.5% 증가했지만, 중국(-16.8%), 미국(-20.0%), EU(-21.1%), 대만(-12.7%) 등 주요국에서는 일제히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제조장비(10.6%)와 승용차(22.1%) 등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원유(-6.1%), 반도체(-8.2%) 등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7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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