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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 경기 진단···“내수회복 지연 등 하방 압력 여전”

기사승인 25-06-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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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는 첫 경제 진단에서 산업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가 위축되며 여전히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추경 확대와 통상 리스크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며, 가계·기업 심리는 일부 회복세를 보이나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6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경기 진단을 통해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와 수출 둔화, 내수 회복 지연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사용해 온 '경기 하방 압력 증가'라는 표현에서 이번 달에는 ‘증가’라는 단어를 제외하며 다소 완화된 어조를 사용했다.
 
 
그래픽=주은승
 
  
4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미국의 관세장벽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4.2%) 등의 영향으로 0.9% 줄었고, 서비스업과 건설업도 각각 0.1%, 0.7% 감소해 전체 산업생산이 0.8% 줄었다. 소매판매는 0.9%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0.4% 줄었다.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해 넉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1.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선박 수출이 증가한 반면, 자동차·철강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독립국가연합(CIS) 등은 증가했으나 미국·중국 등은 감소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8로 8.0포인트(p) 상승하며 기준선(100)을 상회했고, 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90.7로 소폭 상승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도 전년 동월 대비 약 28.7% 증가해 내수 진작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하고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율도 둔화하는 등 부정적 요인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로 상승폭이 축소 됐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고용 시장도 개선 추세를 보였다. 5월 취업자는 24만5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3.8%로 전년보다 0.3%p 상승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 대비 0.2%p 하락했다.

정부는 향후 내수 활성화를 위해 5월부터 집행 중인 추가경정예산에 더해 2차 추경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 관세로 인한 우리 기업 피해에 대한 지원과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달 중 발생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이번 경제 진단에 반영되지 않았다. 정부는 향후 중동 정세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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