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대건 교수

21세기 소비자들은 더 이상 가격이 싸거나 품질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애프터서비스도 기업 간에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기업이 브랜드나 명성과 같은 감성적 채널을 통해서만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품질 높은 제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20세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 21세기의 승자는 과학적 경영이란 기반 위에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무장한 기업이 될 것이다.

실내디자인의 과학적 경영은 예술과 같이 개인적인 작업과는 달리 팀으로 구성되어 실내디자인 작업을 하는 팀 프로젝트 개념의 경영이기도 하다. 결국 팀이 구성되어 실내디자인 프로젝트 업무를 수행하는 '실내디자인 프로젝트 경영'은 실내디자인 경영의 과학적 방법론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실내디자인 프로젝트 경영에 있어서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방법과 창조적인 사고의 접근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6시그마 방법론은 전술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이는 6시그마 방법론이 생산 및 제조 서비스, 분야뿐만 아니라 실내디자인 분야에서도 성공적인 사례의 등장으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론임이 입증되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GE사에 의하면 6시그마는 생산 서비스뿐만 아니라 공공분야, 디자인의 모든 분야까지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결국 BI(Brand Identity)가 상승하는 것이 결국 실내디자인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일 수가 있듯이 BI를 높이기 위한 “실내디자인 프로젝트 경영”은 과학적인 전술이 적용되어야 한다. 기업의 BI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고객만족에 의한 것이다. 그러므로 세계적인 대기업 및 국내 대기업 등 중소기업에까지도 혁신적인 경영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과학적이고 통계적 방법론인 6시그마는 과학적 방법론으로서 실내디자인에서도 적용의 성공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실내디자인 프로젝트 경영에서의 6시그마는 혁신적인 전술 방법론으로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6시그마 방법론은 분야별 업종의 특성 고려할 경우 실내디자인 프로젝트 경영의 적용에 있어서 디자이너가 심리적으로 적응하기 쉽지 않은 통계적인 부분들과 소요 기간의 장기화, 감성적 아이디어의 부족, 신규 디자인 프로젝트 현재 수준 측정의 불능, 전문가 교육의 어려움(중소기업 입장) 등이 관찰된 바가 있다. 결국 이런 현상들이 개선될 수 있다면 6시그마는 디자인 프로젝트 경영의 가장 과학적인 방법론이 될 수 있다.  
   
실내디자인 프로젝트 경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우선적으로 그에 해당하는 디자인 조직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 조직이 없을 경우 아무리 과학적인 방법론을 적용하여 디자인을 하더라도 창조적인 디자인을 이해 못 하는 다른 집단적 조직에 의해 모방의 방법에 의한 디자인을 하는 경우가 발생을 한다. 

이것은 '벤치마킹'이라는 명목으로 모방을 하게 되어 결코 창조적이지 않은 디자인의 결과물을 낳게 되어 실내디자인 프로젝트 경영은 실패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 실내디자인 프로젝트 경영은 기업의 디자인 전담 부서나 디자인 컨설팅 회사와 같은 디자인 조직의 경영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디자인 조직은 창조성 센터로서 일반적인 비즈니스 조직과는 구별된다. 성공을 위한 필수 방법인 '실내디자인 프로젝트 경영'과 '6시그마 경영 방법론'이 '팀 프로젝트'라는 점에 있어서 상당한 유사성이 있다. 팀을 구성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으로 개인의 판단에 의해 수행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실내디자인 프로젝트 경영과 6시그마 방법론은 고객만족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두 방법 모두 기업의 BI를 높이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실내디자인 프로젝트 경영과 6시그마 방법론의 차이점이라면 전략과 전술 차이라 할 수 있다. 6시그마 방법론은 경영의 전략적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실내디자인 프로젝트 경영 방법에서는 적용할 수 있는 전술적인 방법론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굳이 차이점이 있다고 언급하기보다는 디자인 프로젝트경영에 있어서 6시그마는 팀 프로젝트의 과학적인 전술 방법론으로서 그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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