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2편의 공익광고에 택배가 나온 것을 보았다. 내가 본 것은 스쳐 지나갔는데 내용은 짐을 덜어주는 것이 택배라는 것이다. 그렇다 사람들의 짐을 덜어주는 일이 택배이고 물류이다. 광고가 택배를 수고하고 짐진 자들의 짐을 가볍게 해주고 대신 들어주고 더 나아가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그런 직업으로 들었다. 물류의 의미가 사람들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라니 참 좋은 의미이다.
 
지나간 광고가 좋은 의미라 자꾸 생각이나서 유투브를 뒤져보았더니 내가 무심코 들은 것은 내가 생각하는 물류이고 택배이었고, 사실은 짐이라는 단어가 있었지만 짐의 의미가 달랐다. 지난 9월 30일 10월에 방영된 무거운 택배, 가장 무거운 택배의 방송된 공익광고의 내용은 “늦으면 별점을 깍겠다, 엘리베이터에서 다음에 타지, 내 물건 먼저 주시죠”라는 재촉과 무시와 요구는 택배하는 이에게 짐이 된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은 재촉과 무시, 요구가 만든 커다란 마음의 무게이다. 배달원분들께 따듯한 인사, “조심해서 오세요,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격려로 힘을 주자는 내용이었다.
 
10월 12일 불편한 택배에서는 안전, 질서, 믿음도 배송해 주었으면 하는 것으로 설렘으로 기다린 택배가 불편해지는 순간은 안전과 질서, 믿음이 빠진 배송을 받았을 때이므로 기다림이 반가움이 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질서를 지키고, 안전한 배송을 실행하자는 것이다. 긴급한 전달을 위해 안전을 무시하고 법과 질서를 안 지키고 사고로 인해 배달원과 상품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코로나 19시대에 새로 부상한 사업의 하나가 택배업이다. 택시기사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고, 서비스업에서도 물품배송으로 많은 이동이 있었다고 한다. 배민 커넥트 근로자가 10월까지 10만명이 늘어났고, 국민부업이라는 쿠팡 플렉스 가입자수도 급증해 지난해 말 10만명이 가입했다. 수요가 늘어난 분야는 비대면 시대의 주문에 의한 배송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전보다 소득도 많이 늘었고 몸값도 높아져서 물류가 발전해온 단계에서 앞으로도 나아가겠지만, 지금이 가장 호황이고 많은 역할을 부담하는 때로 여겨진다.
 
배달음식을 주문하면 최소 주문금액이 1만원을 넘고 배달비가 2000원에서 4000원을 받는다. 음식값에서 배달비의 비중이 높아져서 프랜차이즈 업계의 짐이 되고 있다고 한다. 여지 껏 의아해하던 것의 하나는 사람이 직접하는 것이 단가가 비싼 세상이 되었는데 물류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했었다. 그러나 최근에 단가가 오르면서 역시 인력이 동원되는 일이라고 하는 것이 확실함을 보여준다.
 
택배를 비롯한 생활물류와 기업물류가 안전의 사각지대로 여겨지고 있다. 고속도로를 지나다보면 사고의 대부분이 화물차이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세상의 변화가 물류의 중요성을 알게하고 세상의 짐진 자들의 짐을 덜게 해주는 역할을 조용히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 일부는 물류가 국민의 근심이고 짐인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부동산 값의 폭등으로 집 한 채 마련하기 힘들고, 결혼도 힘들고, 육아는 더욱 힘들고, 급변하는 환경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도 힘든 짐을 가볍게 하고 힘을 줄 수 있는 물류가 되기를 희망한다. 원칙을 지키고, 안전을 중시하고, 믿음과 신뢰를 주는 업체가 다가와 기다림이 반가움이 되었으면 한다. 재촉하고, 무시하고, 무조건 따를 것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배려와 존중으로 무거운 짐을 가볍게 해줄 물류를 기다린다. 물류의 가장 높은 단계는 심류로 물품을 보낸 이의 마음이 배달원을 통해서 전달되고, 그래서 고객만족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택배 배달로 대표된 공익광고의 물류가 인생같고, 세상같고, 시대의 키워드 같다. 내년 2월에는 누가 우리의 짐을 덜고 힘을 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