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 건설경기가 복합적인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가며 민생경제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달 실시한 지역 건설산업 현황 실태조사에서 올해 3월 기준 건설 수주액이 601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2023년도 대비 2024년도 계약(기성)금액 실적은 종합건설업에서 민간 공사는 전년도 대비 1270억원 증가한 1조3746억원, 공공 공사는 869억원 늘어난 489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전문건설업은 일부 분야의 계약이 줄면서 평균 실적도 2.1% 감소했다. 공종별 증가율은 토목 31.82%, 산업설비 64.4%, 건축 5.51% 등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공종별로는 토목 31.82%(834억원), 산업설비 64.4%(570억원) 등 고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건축도 5.51%(712억원) 성장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건설업은 조경식재·시설물(5.69%), 실내건축(8.40%) 등 5개 공종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철강 구조물(26.83%), 수중·준설(10.97%) 등 6개 공종에서는 감소하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전국적인 건설업 침체 속에서도 이러한 수주 증가를 기록한 배경으로는 조선·자동차 등 중공업 기반 산업의 회복세에 힘입은 인프라 수요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적인 건설업 침체 속에서도 이러한 수주 증가를 기록한 배경으로는 조선·자동차 등 중공업 기반 산업의 회복세에 힘입은 기반시설(인프라) 수요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의 핵심 산업인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 창출과 경제 파급 효과 확대를 위해 울산시가 추진 중인 4개 분야 20개 세부 실천 과제들도 지역 건설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민·관 현장 세일즈(117개소) ▲건설사와의 업무협약 체결(33건) ▲영업의 날 운영(매월 7일) ▲하도급대금 보증수수료 지원(5000만원) 등을 통해 지역 건설업계의 신뢰도와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 그간 20%대에 머물렀던 지역 하도급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2023년도에는 30%, 2024년도에는 33%를 목표로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그 결과, 건설 분야 고용 인원은 2023년 5408명에서 2024년 9489명으로 전년도 대비 4081명의 추가 고용이 창출됐다.
또 지역 내 총 121건 공사의 하도급 총액 4조5769억원 가운데 1조5139억원이 지역 업체에 배정돼 지역 하도급률 33.08%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올해 목표인 35%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 더욱 체계적으로 실천과제를 관리할 계획이다"라며 "지역 건설산업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올해 지역 건설업체 참여 하도급률 목표를 35%로 설정하고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 위치한 대형건설사 본사를 방문해 지역업체의 참여 확대를 위한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지역업체 우선협상권 권장 등 신규 시책에 대한 세부 계획을 마련해 지역 건설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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