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만 명이 넘는 신생아가 태어나면서 출생아 수가 두달 연속 2만 명을 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혼인 건수도 3개월 연속 늘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9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4명(5.9%) 증가했다. 올해 출생아 수는 1~3월까지 줄다가 4월(2.8%), 5월(2.7%)은 증가, 6월(-1.8%)은 감소했고 이후 7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동월 기준으로 들여다보면 2012년(2095명)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2010년(6.1%) 이후 가장 높다.
지역별로는 서울, 대구, 인천 등 13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늘어난 반면 부산과 강원 등 4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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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에 미뤄졌던 결혼이 재작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집중되면서 출생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적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기준으로도 작년보다 출생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증가하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증가 전환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5만80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8609명과 비교해 0.4%(589명) 감소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7527건으로 1년 전보다 2917건(20.0%) 증가했다. 이는 올해 4월 이후 다섯 달째 증가세다.
1∼8월 누계 혼인 건수는 14만64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었다. 주로 30대 초반에서 혼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8월 이혼 건수는 7616건으로 1년 전보다 440건(5.5%) 줄었다.
사망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5.6% 늘어난 3만224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1만2146명 자연 감소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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