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100만쌍' 사상 첫 붕괴…절반이 무자녀

입력 : 24.12.10 11:08|정영훈 |댓글 0
혼인 1년차 신혼부부, 19.1만쌍…전년比 2.9%↑
초혼 신혼부부 연소득 7265만원…대출은 1.7억


혼인 기간 5년이 안된 신혼부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쌍을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신혼부부의 절반가량은 무자녀 상태였다.

10일 통계청 ‘2023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97만4000쌍으로 전년 103만2000쌍보다 5만8000쌍(5.6%) 감소했다. 세종(-8.8%), 경북(-7.7%)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처음으로 작성된 2015년 147만1647쌍이었던 신혼부부는 2019년 126만117쌍, 2022년 103만2253쌍을 기록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쌍 밑으로 추락했다.
 
 
그래픽=주은승
 
 
다만 혼인 1년 차 신혼부부는 19만1175쌍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혼인 1년 차 신혼부부가 늘어난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반면 결혼 2년 차 이상 신혼부부는 모두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혼부부 중 초혼부부는 전체의 78.9%를 차지했으며,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47.5%였다. 이는 전년대비 1.1%포인트 오른 것으로, 초혼 신혼부부 중 절반가량은 '무자녀'라는 뜻이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전년 대비 0.02명 감소한 0.63명으로 집계됐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48.9%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58.9%)보다 낮았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 비중은 58.2%로 전년보다 1.0%p 상승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 비중은 58.2%로 전년보다 1.0%p 상승했다.

혼인 1년 차의 맞벌이 비중이 61.8%로 가장 높았다. 혼인 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은 작아져 결혼 5년 차에는 54.9%까지 떨어졌다.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7625만원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소득이 높은 맞벌이 부부의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맞벌이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소득은 8972만원, 외벌이 부부는 5369만원이었다.

대출이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87.8%로 전년보다 1.2%p 줄었다. 다만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051만원으로 전년 1억6417만원보다 634만원 늘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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