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2만1803명'…혼인 9년 만에 최다

입력 : 25.09.24 12:45|정영훈 |댓글 0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2만1803명으로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혼인 건수도 같은 달 기준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인구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보다 1223명(5.9%) 늘어난 2만1803명으로, 2021년(2만2364명) 이후 7월 기준 최대치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7월 누계 출생아 수는 14만780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 늘어난 것이자,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그래픽=주은승
 
 
출산 증가 요인으로는 ▲혼인 건수의 지속적 증가(16개월 연속) ▲주요 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여성 인구 확대 ▲정부의 출산 지원 정책 등이 꼽힌다. 실제 7월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보다 0.04명 올랐으며, 지난 5·6월에 이어 다시 0.8명대를 회복했다.

시도별로는 서울(3938명), 부산(1218명), 인천(1188명) 등 13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늘었고, 광주(560명), 세종(240명) 등 4개 시도는 줄었다. 출산 순위별로 보면 첫째아 비중은 61.9%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반면, 둘째아(31.4%)와 셋째아 이상(6.7%) 비중은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2만394건으로 1년 전보다 1583건(8.4%) 증가했다. 이는 2016년(2만1154건) 이후 같은 달 기준 9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7월 혼인 건수가 32.9% 급증한 데 이어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편 7월 사망자 수는 2만797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명(-0.7%) 줄었다. 이로써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감소 규모는 6175명으로, 지난 5월(-8202명), 6월(-7317명)에 비해 축소됐다.

이혼 건수는 7826건으로 전년 대비 113건(-1.4%) 줄어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세 번째로 작은 수치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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