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4분기 가계대출 조인고 기업대출은 완화

입력 : 25.10.27 14:16|정영훈 |댓글 0

국내 은행권이 4분기에도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는 대신 기업대출 공급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은행권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4로 집계됐다. 3분기(-28)보다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러, 대출심사가 전 분기보다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문에서는 주택담보대출(-28)과 일반신용대출(-19) 모두에서 대출태도 강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전 분기(-53, -36)에 비해 강화 폭은 줄었다. 한은은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주담대 한도 제한, 스트레스금리 상향 등 규제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한국은행
 
 
반면 기업대출은 완화 기조를 보였다. 대기업(6)과 중소기업(3) 모두에서 대출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목적의 대출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가계 신용위험은 취약차주 중심의 건전성 악화 우려로 여전히 높게 평가됐다. 실제로 6월 말 기준 은행권 신용대출 연체율은 0.69%, 주택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비은행권도 대체로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상호저축은행(-23), 상호금융조합(-31), 신용카드회사(-29) 등 대부분 업권에서 강화 기조가 이어졌으며, 생명보험회사만 2로 완화 전환됐다. 한국은행은 “비은행권의 높은 연체율과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대출수요는 주택 관련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주택대출 수요지수는 -31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가계 일반대출은 0으로 소폭 회복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11)과 중소기업(19) 모두에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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