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연말 기준으로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0%로 전월(0.60%) 대비 0.10%포인트(p) 낮아졌다. 다만 이는 2015년 12월(0.58%) 이후 연말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12월 연체율 하락은 신규 연체채권 발생이 줄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도 0.10%로 전월(0.11%)보다 0.0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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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0.73%) 대비 0.14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은 0.12%로 0.04p, 중소기업대출은 0.72%로 0.17p 각각 낮아졌다. 중소법인대출은 0.98%에서 0.78%로 0.20p, 개인사업자대출은 0.76%에서 0.63%로 0.13p 각각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대비 0.06p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은 0.27%로 0.03p 하락했고,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0.75%로 0.15p 떨어졌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부문과 업종을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고 자산건전성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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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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