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2만2898명, 13.6%↑… 30대 출산율 상승 주도

입력 : 26.04.22 12:06|정영훈 |댓글 0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2만3000명에 육박하며 같은 달 기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 최고 수준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289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747명(13.6%) 늘었다. 2월 기준으로는 2019년(2만5710명) 이후 가장 많다. 증가 폭은 1990년(5041명), 2000년(3418명)에 이어 세 번째로 컸으며, 증가율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증가했다. 2월이 다른 달보다 일수가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라는 게 데이터처 설명이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0대 초반(30~34세)은 여성 1000명당 86.1명으로 1년 전보다 9.1명 늘었고, 30대 후반(35~39세)은 61.5명으로 9.2명 증가해 전 연령대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20대 후반(25~29세)은 23.9명으로 1.6명 늘었고, 40세 이상은 5.1명으로 0.7명 증가했다. 반면 24세 이하는 2.2명으로 0.2명 감소했다.

출생아 구성비는 첫째아가 63.0%로 1.2%포인트(p) 상승했다. 둘째아는 31.3%로 0.5%p, 셋째아 이상은 5.8%로 0.6%p 각각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만8557건으로 전년보다 811건(4.2%) 줄었다. 2024년 4월 이후 이어진 22개월 연속 증가세가 멈췄다. 데이터처는 설 명절 연휴로 관공서 업무일이 지난해보다 3일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업무일 수가 같았다고 가정하면 혼인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는 것이다.

이혼은 6197건으로 1년 전보다 1149건(15.6%) 감소했다. 2월 기준 1997년(6397건)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사망자 수는 2만9172명으로 1069명(3.5%) 줄었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인구는 6275명 자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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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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