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기업대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8조원 넘게 늘며 2년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80조834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2852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감소는 신용대출이 이끌었다. 지난달 말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8조2303억원으로 한 달 새 1조3415억원 줄었다. 지난 8월 1815억원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621조3983억원으로 전월보다 1252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8월 3조3319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주담대 증가세가 둔화한 데는 주택 거래 감소와 대출금리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589건으로 전월 6564건보다 30.1% 감소했다.
신용대출 역시 주식 투자 등을 위한 자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증가세가 꺾였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연 5.14~6.33%로 3개월 전보다 상·하단이 각각 0.95%포인트, 0.57%포인트 올랐다.
개인집단대출 잔액은 149조7521억원으로 전월보다 4551억원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8월 증가액인 1조544억원보다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개인사업자대출은 감소로 전환했다. 9월 개인사업자대출은 전월보다 1740억원 줄어 8월 2398억원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19조2980억원으로 한 달 새 6903억원 감소했다. 감소폭은 2024년 3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정부가 8·13 대책을 통해 금융권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를 기존 1.5%에서 3% 수준으로 확대했지만, 은행권의 대출 취급은 여전히 보수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정책대출 일부가 한국주택금융공사로 유동화되면서 은행 대출 잔액에서 빠진 영향도 가계대출 감소에 반영됐다.
기업대출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886조4813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951억원 증가했다. 월간 증가액으로는 2024년 4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컸다.
특히 대기업대출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201조4634억원으로 한 달 새 5조4888억원 늘며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증가액 역시 2024년 4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중소기업대출 잔액도 690조731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830억원 증가했다. 6월 감소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규제 속에서 기업금융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기업들의 자금 수요도 커진 영향"이라며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이 은행대출로 자금 조달처를 일부 옮긴 것도 대기업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예금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기예금 잔액은 1006조871억원으로 전월보다 8552억원 늘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8월 말 1000조원을 넘어선 뒤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기적금 잔액은 46조2749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992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 잔액도 675조5249억원으로 10조7949억원 늘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80조834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2852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감소는 신용대출이 이끌었다. 지난달 말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8조2303억원으로 한 달 새 1조3415억원 줄었다. 지난 8월 1815억원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621조3983억원으로 전월보다 1252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8월 3조3319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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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증가세가 둔화한 데는 주택 거래 감소와 대출금리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589건으로 전월 6564건보다 30.1% 감소했다.
신용대출 역시 주식 투자 등을 위한 자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증가세가 꺾였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연 5.14~6.33%로 3개월 전보다 상·하단이 각각 0.95%포인트, 0.57%포인트 올랐다.
개인집단대출 잔액은 149조7521억원으로 전월보다 4551억원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8월 증가액인 1조544억원보다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개인사업자대출은 감소로 전환했다. 9월 개인사업자대출은 전월보다 1740억원 줄어 8월 2398억원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19조2980억원으로 한 달 새 6903억원 감소했다. 감소폭은 2024년 3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정부가 8·13 대책을 통해 금융권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를 기존 1.5%에서 3% 수준으로 확대했지만, 은행권의 대출 취급은 여전히 보수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정책대출 일부가 한국주택금융공사로 유동화되면서 은행 대출 잔액에서 빠진 영향도 가계대출 감소에 반영됐다.
기업대출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886조4813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951억원 증가했다. 월간 증가액으로는 2024년 4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컸다.
특히 대기업대출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201조4634억원으로 한 달 새 5조4888억원 늘며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증가액 역시 2024년 4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중소기업대출 잔액도 690조731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830억원 증가했다. 6월 감소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규제 속에서 기업금융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기업들의 자금 수요도 커진 영향"이라며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이 은행대출로 자금 조달처를 일부 옮긴 것도 대기업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예금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기예금 잔액은 1006조871억원으로 전월보다 8552억원 늘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8월 말 1000조원을 넘어선 뒤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기적금 잔액은 46조2749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992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 잔액도 675조5249억원으로 10조7949억원 늘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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