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상승률 8.35%…매매가 8.31% 앞질러

입력 : 26.10.08 21:33|정영훈 |댓글 0

서울 아파트값이 87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다시 썼다. 강남3구와 용산구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마포·성동구 등 한강벨트 일부 지역과 서울 중하위 가격대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오름폭은 6주 만에 확대됐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 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 0.09%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5주 연속 이어졌던 상승폭 둔화 흐름도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7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로 통계가 공표되지 않은 1주를 포함하면 상승 기간은 88주다. 종전 최장 기록은 문재인정부 시기인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의 85주다.
 
 
그래픽=정호석
 
    
지역별로는 강남3구와 용산구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일부 줄었다. 강남구는 전주 -0.56%에서 이번 주 -0.34%로 하락폭이 0.22%포인트 축소됐다. 서초구도 -0.33%에서 -0.27%로 낙폭이 줄었다. 송파구는 -0.19%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용산구는 전주에 이어 0.01%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한강벨트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구는 전주 0.08%에서 이번 주 0.22%로, 성동구는 0.07%에서 0.09%로 상승률이 높아졌다.

서울 서남권도 오름폭이 커졌다. 금천구는 0.25%에서 0.34%로, 관악구는 0.21%에서 0.33%로, 구로구는 0.20%에서 0.28%로 각각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래픽=정호석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가 0.36%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구(0.35%), 도봉구(0.32%), 노원구(0.31%), 동대문구(0.31%), 성북구(0.30%)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만 서대문구는 전주 0.41%에서 0.36%로, 성북구는 0.36%에서 0.30%로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도 아파트값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주 0.15%에서 이번 주 0.18%로 올랐다. 수원 영통구가 0.62%로 경기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남 분당구(0.56%), 안양 동안구(0.4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천시(-0.17%)와 평택시(-0.06%)는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16% 상승했다. 성동구와 성북구가 각각 0.31%, 노원구가 0.30% 오르는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서초구는 0.21%, 강남구는 0.02%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09% 상승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전세 매물은 귀해지고 전세 계약을 갱신하지 못한 임차인들은 신고가로 집을 매수를 하거나 인접 기타 지역으로 전월세 매물을 찾아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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