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4년 만에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을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줄어 배추와 무의 재배 동향이 엇갈렸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909㏊로 지난해 1만3182㏊보다 727㏊(5.5%) 증가했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2022년 1만3953㏊에서 2023년 1만3152㏊, 2024년 1만3076㏊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0.8% 증가하며 반등한 데 이어 올해는 증가 폭이 확대됐다. 재배면적은 2022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넓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가 3686㏊로 가장 넓었다. 이어 충북 2130㏊, 강원 1779㏊, 전북 1629㏊, 경북 1613㏊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전북이 30.8%로 가장 높았고 전남광주도 23.1% 늘었다. 강원과 충남은 각각 9.8%, 9.0% 증가했다. 반면 경북은 26.3%, 경남은 17.5%, 경기는 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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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무 재배면적은 5749㏊로 지난해 5826㏊보다 77㏊(1.3%) 줄었다. 2024년 14.5% 감소한 뒤 지난해 9.8% 증가했지만 올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종류별로는 일반무 재배면적이 4826㏊로 전년보다 3.8% 감소했다. 반면 총각무는 923㏊로 14.3% 증가했다. 일반무 재배면적 감소가 전체 가을무 재배면적 축소로 이어졌다.
지역별 가을무 재배면적은 경기가 1208㏊로 가장 넓었다. 이어 전북 1082㏊, 충남 1010㏊, 전남광주 772㏊, 강원 662㏊ 순이었다. 경기와 충남은 전년보다 각각 25.4%, 18.3% 증가했고 강원도 24.5% 늘었다. 반면 전북은 21.7%, 전남광주는 18.4% 감소했다.
다만 재배면적만으로 김장철 배추와 무의 실제 공급량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배추는 재배면적이 0.8% 증가했지만 생육기 잦은 강우 등의 영향으로 10a당 생산량이 12.7% 감소했다. 전체 생산량도 전년보다 12.0% 줄어든 102만4000톤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전국 2만1707개 표본조사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은 추후 농작물생산량조사 결과가 공표될 때 확정된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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