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저출생 흐름에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간 출생아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2만452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34명(18.0%) 늘었다. 4월 기준 출생아 수는 2019년 2만6104명 이후 가장 많았으며, 증가율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 증가세는 지난해 7월 이후 2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9만9534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10만9134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15.5%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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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관련 지표도 개선됐다. 4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지난해보다 0.13명 증가했다. 통계 당국은 최근 2년간 혼인 증가와 30대 여성 인구 확대, 출산 인식 변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출생 순위별로는 첫째아가 62.2%, 둘째아가 32.2%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각각 0.3%포인트(p) 상승했다. 셋째 이상은 5.6%로 0.7p 감소했다.
혼인 건수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4월 혼인 건수는 2만62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03건(9.0%) 늘었으며, 4월 기준으로는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반면 4월 이혼 건수는 7829건으로 지난해보다 531건(7.3%) 증가했다.
4월 사망자는 2만840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6명(1.3%) 줄었다. 다만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인구는 3884명 자연감소했다. 지난해 4월 자연감소 규모 8004명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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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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