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1인당 평균 9721만원 ‘역대 최대’

입력 : 26.01.12 15:45|정영훈 |댓글 0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700만원을 넘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주 수는 감소하는 반면 전체 대출 규모는 늘어나면서 가계부채의 구조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72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2023년 2분기 말 이후 9개 분기 연속 증가했으며, 1년 전보다도 200만원 이상 늘었다.
 
 
그래픽=주은승
 
 
차주 수는 감소 흐름을 보였다. 전체 차주 수는 2024년 4분기 말 1968만명에서 지난해 1분기 말 1971만명으로 소폭 늘었다가, 2분기 말 정체된 뒤 3분기 말 다시 1968만명으로 줄었다. 이는 2020년 4분기 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잔액은 2024년 1분기 말 1852조8000억원에서 6분기 연속 늘어 지난해 2분기 말 1900조원을 넘어섰고, 3분기 말에는 1913조원으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부담이 가장 컸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0대의 1인당 평균 은행 대출 잔액은 1억1467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0대는 9337만원, 30대 이하는 7698만원으로 각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60대 이상은 7675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비은행권 대출에서는 고령층의 평균 잔액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인당 평균 비은행 대출 잔액은 30대 이하 3951만원, 40대 4837만원, 50대 4515만원, 60대 이상 5514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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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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