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대 은행 가계대출 4563억↓…11개월 만에 감소

입력 : 26.01.02 16:14|정영훈 |댓글 0

지난달 국내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이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6781억원으로, 11월 말보다 4563억원 줄었다. 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증감 흐름을 보면 지난해 6월 6조7536억원 증가한 뒤 대출 규제 영향으로 7월부터 9월까지 증가 폭이 단계적으로 축소됐다. 10월 일시적으로 확대됐으나 11월 다시 줄었고, 12월에는 감소로 전환됐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규모는 크게 줄었다. 12월 말 주담대 잔액은 611조6081억원으로 전월보다 3224억원 늘었으며, 증가 폭은 2024년 3월 이후 가장 작았다. 신용대출은 104조9685억원으로 한 달 새 5961억원 감소해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33조5431억원 늘어 전년 증가액보다 축소됐지만, 은행권이 설정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웃돌았다.

한편 정기예금 잔액은 12월 말 939조2863억원으로 한 달 사이 32조7034억원 감소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요구불예금은 674조84억원으로 24조2552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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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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