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심리지수 109.9…전월 比 2.5%p↓

입력 : 25.12.24 14:03|정영훈 |댓글 0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 경제 심리가 한 달 만에 뒷걸음질쳤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112.4)보다 2.5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12월(-12.3p)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CCSI는 관세 협상 타결과 시장 예상을 웃돈 3분기 성장률 등의 영향으로 11월 2.6p 상승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됐다.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CCSI는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 대비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래픽=주은승
 
 
지난달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경기판단(89·-7p) 낙폭이 가장 컸고, 향후경기전망(96·-6p)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103·-1p), 생활형편전망(100·-1p), 현재생활형편(95·-1p)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소비지출전망(110)은 변동이 없었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농축수산물·석유류 등 생활 밀접 품목의 가격 상승 폭 확대 등의 영향으로 7p 떨어졌다”며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환율 변동성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 재평가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6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는 반등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1로 전월보다 2p 상승하며 10·15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11월 3p 하락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올랐다. 이는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었다는 의미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11월과 동일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1년간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 석유류제품(45.8%), 농축수산물(45.0%), 공공요금(36.7%)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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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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