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8곳 평균 올해 성장률 2.1%…반도체 수출 호조

입력 : 26.02.05 13:46|정영훈 |댓글 0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반도체 수출 호조를 반영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출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성장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월 말 기준 2.1%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2.0%보다 0.1포인트(p) 오른 수치로, 한국은행 전망치(1.8%)와 정부 전망치(2.0%)를 모두 웃돈다.

기관별로는 씨티가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4%로, UBS가 2.0%에서 2.2%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1.9%에서 1.8%로 전망치를 낮췄다. 바클리(2.1%), 뱅크오브아메리카(1.9%), JP모건(2.0%), HSBC(1.8%), 노무라(2.3%)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씨티는 올해 GDP 대비 경상수지 전망치를 기존 7.1%에서 9.4%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 기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22%에서 올해 54%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 기대가 높아지면서 물가 전망도 소폭 상향됐다. IB 8곳이 제시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말 평균 1.9%에서 올해 1월 말 2.0%로 0.1p 올랐다. 씨티는 1.8%에서 1.9%로, UBS는 1.9%에서 2.0%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됐다. IB들의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지난해 12월 말 1.1%에서 올해 1월 말 1.0%로 0.1p 낮아졌다. 작년 4분기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성장률 속보치가 -0.3%를 기록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바클리와 골드만삭스, 노무라는 1.1%에서 1.0%로 전망치를 낮췄고, JP모건은 0.9%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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