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2만4275명…25개월 연속 증가

입력 : 26.09.25 18:04|정영훈 |댓글 0
7월 출생아 ‘7년 만에 최대’
합계출산율 0.89명·혼인 9.3% 증가


올해 7월 출생아 수가 2만4000명을 넘어서며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혼인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출생아 증가 흐름도 하반기까지 지속되면서 저출생 기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427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21명(11.1%)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 2019년(2만5222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증가율은 2007년(12.4%) 이후 가장 높았다.

출생아 수는 통상 상반기에 많고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하반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79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18만3647명) 이후 1~7월 기준 가장 많은 규모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해 해당 기간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7월 출생아 수는 2만427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1.1% 증가했으며, 7월 기준 2019년 이후 가장 많았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7월 합계출산율은 0.8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8명 증가했다. 연령별 출산율은 35~39세가 61.1명으로 8.6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0~34세도 82.1명으로 7.9명 증가했다. 25~29세는 21.0명으로 0.4명 늘었다.

7월 출생아 가운데 첫째는 63%, 둘째는 31%, 셋째 이상은 6%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 출생아가 7205명으로 6.2% 증가하는 등 모든 시도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출생아 수가 늘었다.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혼인 건수는 2만228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90건(9.3%) 증가했다. 7월 기준 2015년(2만3571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1~7월 누적 혼인 건수는 14만6656건으로 2018년(15만2458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 등 15개 시도에서 혼인 건수가 증가했으며 제주는 감소했다. 7월 이혼 건수는 776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건(0.8%) 감소했다.

한편 출생아 증가에도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인구 자연감소는 이어졌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892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9명(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7월 인구는 4647명 자연감소했으며, 인구 자연감소는 81개월째 지속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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