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심리지수 101.8…4년7개월만 최대 폭

입력 : 25.05.27 10:29|정영훈 |댓글 0

소비자 심리가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급격히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지난달(93.8)보다 8.0포인트(p)상승했다 .5월 소비 심리는 지난해 10월(101.8)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승 폭도 2020년 10월(12.3p)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크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전달 대비 12.5p 급락한 이후 소비심리가 침체를 이어오다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조사심리팀장은 "소비자심리 회복을 제약했던 정치 상황과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주은승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등 6개 구성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임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한다.

향후경기전망은 18p 상승한 91, 현재경기판단은 11p 오른 63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생활형편전망(97·5p), 현재생활형편(90·3p), 가계수입전망(99·3p), 소비지출전망(108·3p)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1년 뒤 집값 전망을 보여주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이달 111을 기록해 전월보다 3p 상승했다. 석 달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10월(116)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대는 2.6%로, 전월 대비 0.2p 낮아졌다.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년 후와 5년 후 모두 2.5%로, 각각 0.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5월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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