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심리지수 95.2…3년 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입력 : 25.02.20 10:25|정영훈 |댓글 0
여전히 계엄 전보다 낮아


올해 2월 소비심리가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여전히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2로 1월보다 4.0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21년 6월(5.4p)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한은은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의 요인으로 정치적 상황 안정 기대, 정부의 산업 지원 정책 등을 꼽았다. 소비심리는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로 12.3p 급락한 이후, 1월 3.0p 반등하고 2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계엄 이전인 지난해 11월(100.7)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여전히 기준선(100) 이하에 머물렀다.
 
 
그래픽=주은승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로 구성된다. 이 중 2월에는 향후경기전망(73·8p)이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생활형편전망(93·4p), 현재경기판단(55·4p), 소비지출전망(106·3p), 가계수입전망(97·1p)도 올랐다. 반면, 현재생활형편(87)은 변동이 없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미국 통상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므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9로, 전월보다 2p 하락해 지난해 3월(9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119로 정점을 찍은 후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 등의 영향으로 1월보다 2p 오른 99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 대비 0.1%p 낮아졌다. 이는 농산물과 신선식품의 가격 상승폭 축소 및 정부의 물가 안정화 정책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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