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461억 달러 흑자…역대 2위 기록

입력 : 26.10.08 14:40|정영훈 |댓글 0
석 달 연속 400억 달러 상회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61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2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461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6월(497억3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7월(420억8000만 달러)보다 9.6% 증가했다.

경상수지는 3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웃돌았다. 1~8월 누적 흑자는 279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96억7000만 달러)의 4배에 육박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 규모(1230억5380만 달러)의 2배를 넘어섰다.

상품수지는 468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478억9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7월(404억3000만 달러)보다 15.7% 증가했다.

수출은 104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2.1% 늘었다. 3개월 연속 월간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IT 품목 수출이 162.6% 증가한 가운데 컴퓨터 주변기기(SSD)가 366.8%, 반도체가 206.1%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도 64.9% 증가했다.

반면 비IT 품목 수출 증가율은 8.1%에 그쳤다. 승용차 수출은 30.1%, 선박은 45.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19.4%), 동남아(91.7%), 미국(89.2%)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은 57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3.8% 증가했다. 자본재 수입이 반도체 제조장비(96.5%)와 반도체(70.6%) 등을 중심으로 42.9% 늘었다. 원자재 수입도 석탄(42.7%), 화공품(22.8%), 원유(21.1%)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6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 여행객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가 7억7000만 달러로 확대됐고,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도 3억9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다만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8월(-22억4000만 달러)과 7월(-19억7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02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166억달러 늘었다. 해외 주식 투자는 101억5000만 달러, 해외 채권 투자는 64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주식과 채권 모두 순매도로 전환됐다. 국내 주식은 4억7000만 달러, 채권은 43억8000만 달러 순매도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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