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0일 이상 체류한 외국인 입국자 가운데 4명 중 1명은 중국 국적자로 나타났다. 외국인 입국의 주요 목적은 ‘취업’이었지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관련 입국자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작년 체류기간 90일을 넘긴 입국·출국자는 총 13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5만4000명(4.2%) 증가한 수치다. 입국·출국자 수는 코로나19 확산한 2021년(88만7000명) 100만명을 하회한 뒤 3년째 증가했다.
국제이동 중 입국자는 72만7000명, 출국자는 60만2000명으로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입국자가 출국자를 웃돌면서 국제이동은 12만5000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세번째째 규모다.
내국인의 경우 입국자(27만6000명)는 늘고 출국자(24만9000명)는 줄며 2만8000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4년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이다. 내국인 중 입국자가 출국자보다 더 많아진 것이다. 유수덕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팬데믹 당시 국내로 대거 귀국한 내국인들이 엔데믹 이후 해외로 빠져나갔다가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흐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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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입국(45만1000명)은 줄어든 반면 출국(35만3000명)은 늘어나면서 외국인 순유입 규모는 전년 16만1000명에서 9만8000명으로 축소됐다.
외국인의 입국 당시 체류 자격을 보면 취업(36.4%), 유학·일반연수(21.9%), 단기(16.1%), 영주·결혼이민(13.1%) 등의 순이었다. 이중 취업 입국은 지난해 16만4000명을 기록했다. 취업비자(E9) 쿼터 확대에도 비전문인력(-21.5%)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9000명 감소해 4년 만에 줄었다.
국적별 입국자는 중국이 11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8만8000명), 미국(2만3000명), 태국(2만1000명), 우즈베키스탄(1만7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베트남·미국 등 상위 3개국 출신 입국자가 전체의 49.6%를 차지했다.
순유입 규모는 베트남이 3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얀마와 네팔이 각 1만1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농업 분야 계절근로 입국 확대가 베트남·미얀마의 순유입 증가로 이어졌다.
한편, 지난해 순유입 1위였던 중국은 순유출로 돌아서며 4위로 밀려났다. 비전문인력 취업 입국 감소가 중국인 유입 축소로 이어진 결과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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