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인사업자 연체율 0.98%…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입력 : 25.12.22 12:07|정영훈 |댓글 0

지난해 고금리와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1%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비은행권 연체율이 2%를 넘었고, 연령대별로는 20대,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0.98%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2020년 0.40%에서 2021년 0.31%로 낮아졌으나, 이후 2022년 0.36%, 2023년 0.65%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 급등했다. 4년 만에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액은 1억7892만 원으로 전년(1억7922만 원)보다 0.2% 감소했다.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증가했으나,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래픽=주은승
 
 
국가데이터처는 금리 상승과 경기 회복 지연이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설명했다. 기준금리는 2023년 2월 3.5%까지 오른 뒤 2024년 10월에야 3.25%로 인하됐다. 코로나19 기간 저금리와 정책자금으로 대출이 늘어난 이후 상환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영세 사업자의 부실 징후는 더욱 뚜렷했다. 종사자가 없는 1인 사업자의 연체율은 1.00%로, 종사자가 있는 사업자(0.32%)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매출액 3000만 원 미만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은 2.03%로, 매출 10억 원 이상 사업자(0.28%)의 7배를 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의 연체율이 1.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업지원·임대업(1.31%), 농림어업(1.29%), 예술·스포츠·여가업(1.12%), 숙박·음식업(1.07%) 순이었다. 모든 산업에서 전년 대비 연체율이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1.29%로 가장 높았으며, 50대(1.04%), 40대(1.03%)가 뒤를 이었다. 다른 연령대 역시 전년 대비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권별로는 비은행권 연체율이 2.10%로 은행권(0.19%)의 11배에 달해,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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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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