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0일 수출 3.8%증가...대미 수출 8.2% 감소

입력 : 25.09.11 09:48|정영훈 |댓글 0

9월 들어 한국 수출이 반도체와 선박을 중심으로 늘었지만, 미국의 고율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전달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입 증가 폭이 더 크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10일 수출액은 19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다만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하루 많은 8.5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22억6000만 달러로 8.4%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8.4%), 선박(55.3%), 자동차 부품(2.1%)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고, 승용차(-1.9%), 석유제품(-21.1%), 철강제품(-2.9%)은 감소했다. 반도체의 호조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2%까지 높아졌다.
 
 
그래픽=주은승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29억6000만 달러로 8.2% 줄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한국산 제품에 15% 상호관세가 부과된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유럽연합(EU) 수출도 21.6% 줄었고, 일본(-11.9%)·싱가포르(-15.6%)도 감소했다. 반면 중국(0.1%), 베트남(24.0%), 대만(31.2%), 홍콩(8.4%), 인도(21.1%)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0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주요 교역국인 중국(16.2%), EU(4.9%), 미국(4.7%), 일본(8.1%), 대만(5.3%), 베트남(23.3%) 등 대부분에서 수입이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6%), 기계류(17.6%), 가스(49.3%), 반도체 제조장비(55.9%), 승용차(40.7%) 등이 증가했고, 원유는 0.9% 줄었다.

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9월 초순 무역수지는 12억2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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