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신규 주담대 평균 2억2700만원 ‘역대 최대’

입력 : 25.12.22 17:57|정영훈 |댓글 0
30·40대·수도권 중심


올해 3분기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2억3000만원에 육박하며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30·40대의 주택 구입 수요가 확대되면서 차주당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 편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차주 1인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평균 3852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26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대출 규모는 2분기 이후 다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신규 취급액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4.6%로, 평균 취급액은 2억2707만원에 달했다. 이는 2013년 해당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주택 외 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도 각각 269만원, 355만원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은 385만원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두드러졌다. 3분기 기준 30대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취급액은 2억8792만원, 40대는 2억4627만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30대와 40대의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증가한 반면, 20대·50대·60대 이상은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지역별로는 수도권 증가세가 뚜렷했다.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은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며, 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권도 늘었다. 반면 동남권과 강원·제주권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는 은행과 비은행 모두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이 증가했다. 총액 기준 금액 비중은 30·40대(58.3%), 수도권(62.7%), 은행(58.3%), 주택담보대출(44.6%) 순으로 높았다.

3분기 말 기준 차주당 가계대출 평균 잔액은 9674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56만원 늘었고, 주택담보대출 평균 잔액도 1억5626만원으로 210만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0대가 2억2137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와 40대가 뒤를 이었다.

민숙홍 한국은행 가계부채DB반장은 “가계대출은 보합세를 보이다 2분기 이후 소폭 증가했고, 주택담보대출은 주택시장 상황을 반영해 구조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3분기에는 30·40대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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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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