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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질임금 0.8% 감소…석 달 연속 감소세

기사승인 26-08-2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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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2.1% 오를 때 물가는 3.0% 상승


물가 상승세가 임금 상승 폭을 웃돌면서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2분기 실질임금도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사업체 종사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7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6월 월평균 실질임금은 341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0.1%(2000원) 감소했다.

실질임금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실질임금이 3개월 이상 연속 감소한 것은 2023년 4~8월 5개월 연속 감소 이후 처음이다. 앞서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던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는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2분기 실질임금도 월평균 337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2만8000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명목임금은 403만6000원으로 2.1%(8만3000원) 증가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0%를 기록하면서 실질임금은 오히려 줄었다.

정향숙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현재 환율·유가·물가가 모두 높은 ‘3고’ 상황으로 2022년 이후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평이한 임금 상승률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의 영향으로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랙픽=정호석
 
 
근로시간은 늘었다. 6월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7.6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10.4시간(7.1%) 증가했다. 달력상 근로일수가 지난해 19일에서 올해 21일로 이틀 늘어난 영향이다.

사업체 종사자는 증가…업종별 격차

사업체 종사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7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2만6000명(1.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가 11만9000명(4.6%)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금융 및 보험업은 2만7000명(3.1%),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2만5000명(1.8%) 늘었다.

제조업과 건설업 종사자도 증가했다. 제조업은 377만명으로 1만4000명(0.4%), 건설업은 140만2000명으로 3000명(0.2%) 각각 늘었다.

다만 업종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소매업 종사자는 3만7000명 감소했고, 종합건설업도 1만5000명 줄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업은 23개월 연속 감소한 뒤 최근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고용노동부는 이를 경기 회복 신호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정 과장은 “건설업 종사자가 두 달 연속 늘었다고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23개월 연속 감소한 뒤 두 달 늘어난 수준이어서 한시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7만8000명(0.5%), 임시·일용근로자가 14만7000명(7.6%) 증가했다.

도소매업 종사자는 지난해보다 2만8000명(1.2%) 감소해 28개월 연속 감소했다.

빈 일자리·입직자도 증가

7월 빈 일자리는 15만8000개로 전년 동월보다 0.7% 증가했다. 빈 일자리는 현재 구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입직자는 114만3000명으로 17만7000명(18.3%) 증가했고, 이직자는 112만7000명으로 17만8000명(18.8%) 늘었다. 입직자 가운데 채용 인원은 102만9000명으로 16만8000명(19.6%) 증가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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