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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983억 달러 ‘역대 3위’…반도체 467억 달러 ‘사상 최대’

기사승인 26-09-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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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68.7%↑…3개월 연속 900억 달러대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98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9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은 466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20% 증가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7% 증가한 982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22.5% 증가한 635억1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347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3개월 연속 9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4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2.5% 증가했으며, 4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상회했다. 역대 일평균 수출 가운데서는 2026년 6월 45억3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466억5000만 달러…역대 최대

20대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1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9.0% 증가한 466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3개월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구글·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AI 인프라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진 영향이 컸다.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세도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그래픽=정호석
 
  
컴퓨터 수출은 62억4000만 달러로 419.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AI 서버용 기업용 SSD 수요가 증가해 7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8억8000만 달러로 21.2% 증가했다. 갤럭시 S26과 Z폴드·플립8 등 신제품 판매 증가로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68억4000만 달러로 65.3%, 석유화학은 38억6000만 달러로 12.2% 증가했다. 일반기계는 35억3000만 달러로 1.8%, 전기기기는 15억 달러로 16.2%, 철강은 21억1000만 달러로 7.9%, 비철금속은 14억8000만 달러로 23.9% 각각 늘었다. 이차전지 수출은 6억 달러로 24.0%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38억5000만 달러로 29.8% 감소했다. 완성차 업계의 하계휴가와 노조 쟁의 활동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의 영향이다. 선박 수출도 16억9000만 달러로 45.9% 줄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4억1000만 달러로 22.3% 증가해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13억1000만 달러로 52.1%, 농수산식품은 9억8000만 달러로 1.5% 증가해 각각 역대 8월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 수출 증가

지역별로는 주요 9개 시장 가운데 7곳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241억 달러로 119.3% 증가했고, 미국은 165억 달러로 89.3% 늘었다. 아세안 수출도 190억9000만 달러로 75.4% 증가했다.

일본 수출은 26억8000만 달러로 12.9%, 인도는 23억4000만 달러로 47.3%, EU는 66억2000만 달러로 14.6%, 중남미는 28억7000만 달러로 24.8% 각각 증가했다.

반면 중동 수출은 11억9000만 달러로 15.0%, CIS 지역은 8억4000만 달러로 25.1% 감소했다.

수입 635억1000만 달러…에너지 수입 15.3% 증가

8월 수입은 635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5%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126억8000만 달러로 15.3%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82억8000만 달러로 21.2% 늘었고, 가스는 27억8000만 달러로 8.2% 감소한 반면 석탄은 16억1000만 달러로 43.0% 증가했다.

에너지 외 수입은 508억3000만 달러로 24.4% 증가했다. 반도체 장비 수입은 25억7000만 달러로 117.3%, 무선통신기기는 13억4000만 달러로 45.8%, 컴퓨터는 17억2000만 달러로 41.8% 증가했다.

8월 무역수지는 347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1~8월 누적 무역수지는 2025억1000만 달러 흑자로, 기존 연간 최대 기록인 2017년 952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2억 달러 증가했다. 또한 월간 기준으로는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수출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2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수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미국의 관세정책과 EU의 철강 무관세할당(TRQ), 중동 정세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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