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농식품 수출 39.6억달러…전년대비 7.6% 증가

입력 : 24.06.04 09:59|정영훈 |댓글 0
한국 라면 수출액, 2개월째 1억달러 넘어


우리나라 농식품(K-푸드) 수출액이 올해 들어 5월까지 4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면 수출액이 2개월 연속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달 라면 수출액이 1억730만달러(약 1천470억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수출 증가율은 3월 3.6%, 4월 6.3%에 이어 최근 3개월간 높아지고 있다.

라면은 올해 들어 5월까지 가장 많이 수출된 농식품 품목으로, 누적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6.2% 증가한 4억8620만달러다.

한국 라면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는 한국 업체의 주요 온라인 유통망 입점이 확대돼 수출액이 906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증가했다.

한국 라면의 인기가 높아진 미국 시장 수출액은 71.4% 늘어난 8150만 달러다.

아세안지역 24.8%, 유럽 49.5% 증가 등 전세계적으로 라면 수출은 호조세다.

1∼5월 농식품 수출 누적액(잠정)은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39억6000만달러다.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최근 3개월간 매달 상승했다.
 
 
 
    
과자류 수출액은 12.6% 증가한 2억9천160만달러다. 이는 한국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미국 내 유통망 확대, 베이커리 원료(반죽)의 일본 수출 회복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스트코 등 주요 매장에 입점하면서 미국에서만 38.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음료는 13.1% 증가한 2억6970만 달러다. 식물성음료(중국), 에너지음료(캄보디아), 어린이음료(베트남) 등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음료는 본격적인 소비 시기인 여름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치 수출은 6.4% 증가한 7070만 달러로,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치 업계는 유럽에서 상온유통 김치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미국에서는 월마트, 코스트코 등의 주류 매장 입점을 확대했다.

김치 수출은 미국과 유럽이 각각 25.8%와 37.5% 증가했다.

삼계탕 등 닭고기 수출 실적은 6.6% 증가한 378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유럽으로 삼계탕이 첫 수출되고 신선닭고기 주요 수출 시장인 대(對) 베트남 수출이 안정화되며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조제분유 수출은 4.7% 늘어난 3710만달러다.

전체 농식품 수출을 시장별로 보면 미국, 중국, 아세안, 유럽으로 수출이 늘었다. 중국의 경우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동기대비 2.9% 수출액이 늘었고 미국과 유럽은 각각 17.8%, 32.2%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일본의 경우 지속적인 엔저와 일본 내 고물가, 실질임금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수출이 올해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기업을 밀착 지원하고, 애로사항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 해소해 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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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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