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심리지수 108.7...소비심리 4년 만에 최고

입력 : 25.06.24 09:31|정영훈 |댓글 0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석 달 연속 개선되며 4년 만에 가장 낙관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다. 새 정부 출범과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기대감이 심리 회복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5월(101.8) 대비 6.9포인트(p)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2.5p 급락한 뒤 오르내리다가 4월(93.8), 5월(101.8)에 이어 6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번달 CCSI는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향후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부문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 대비 낙관적인 심리를, 그 이하면 비관적인 심리를 뜻한다.
 
 
그래픽=주은승
 
  
5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가 모두 올랐다. 특히 향후경기전망(107·16p)과 현재경기판단(74·11p)의 오름폭이 컸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2차 추경안 편성,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 등으로 소비자들의 심리 지수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망과 관련해서는 “추경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소비심리 개선이 이어지겠지만, 미국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곧 끝나고 중동전쟁 등 위험 요인도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0으로, 전월보다 9p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0월(125) 이후 3년 8개월 만의 최고치이며, 지수 상승폭 또한 2023년 3월 이후 최대치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전망지수의 장기 평균이 107 정도로, 현재 기대심리가 높은 수준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금리수준전망지수(87)는 6p 떨어졌다. 2020년 6월(82) 이후 가장 낮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2.4%)도 5월보다 0.2%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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