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먹거리 물가 3.5% 올라...1년 만에 최고

입력 : 25.08.11 11:10|정영훈 |댓글 0

지난달 쌀·라면·고등어 등 서민 먹거리 가격이 급등하며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물가는 2%대에 머물렀지만 체감 물가는 크게 올라 가계 부담이 커졌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7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지수는 125.7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 상승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지난해 7월(3.6%) 이후 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올해 5월까지 2.0~3.0%대를 유지했으나, 최근 두 달 연속 3%대 중반을 기록했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온과 가공식품 출고가 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는 어류 및 수산물(7.2%)의 상승률이 가장 컸다. 오징어채(42.9%), 조기(13.4%), 고등어(12.6%) 등이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였으며, 이는 2023년 7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다.
 
 
그래픽=주은승
 
    
빵 및 곡물류(6.6%)도 1년 10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쌀(7.6%)은 1년 4개월 연속, 라면(6.5%)은 3개월 연속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과자·빙과류 및 당류(5.0%), 기타 식료품(4.7%), 우유·치즈·계란(3.6%)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주류 음료 중에서는 커피·차·코코아(13.5%)가 두드러졌고,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채소주스(3.4%)도 올랐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 공공서비스 물가도 가계 부담을 키웠다.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까지 1% 이하였으나, 3월 1.4%로 오른 뒤 1.2~1.3%대를 유지하다가 7월 다시 1.4%로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1400원→1550원) 오르면서 도시철도료가 7.0% 급등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지하철 왕복 요금이 하루 3000원을 넘어 고정 생활비가 늘었다.

하반기 전기·가스·철도 요금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물가 압박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앙부처 관리 공공요금을 동결했으나, 향후 인상 여부는 불확실하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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