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2.1% 상승…4개월 연속 2%대

입력 : 25.05.02 09:46|정영훈 |댓글 0
수산물·가공식품↑, 농산물·석유류↓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1%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114.01)보다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저점(1.3%)을 기록한 이후 1%대에서 점차 올라 1월부터는 2%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전년 대비 2.1% 상승했고, 국내 기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집계되는 생활물가지수는 2.4% 상승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그래픽=주은승
 
 
수산물(6.4%)과 축산물(4.8%) 가격이 크게 올랐다. 수산물은 25개월 만에, 축산물은 3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4.1% 오르며 1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p) 끌어올렸다.

외식과 개인서비스 가격도 각각 3.2%, 3.4% 상승했다. 특히 실손보험료 인상으로 보험서비스료는 16.3% 급등했다.

반면, 농산물(-1.5%)과 채소류(-1.8%)는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토마토(-21.4%), 참외(-16.5%), 호박(-17.0%)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신선식품지수는 1.9%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석유류 가격은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전년 동기간보다 1.7% 하락했다. 지난해 11월(-5.3%) 이후 5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이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근원물가는 농산물·석유류 하락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상승폭이 전체 지수보다 커졌다”며 “현재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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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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