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0%…수산물 3.6%↑ 가공식품 2.9%↑

입력 : 25.03.06 11:02|정영훈 |댓글 0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특히 수산물과 가공식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8(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1월(2.2%)에 비해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2%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초 3%대에서 점차 하락하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9월(1.6%), 10월(1.3%), 11월(1.5%), 12월(1.9%)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와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서는 2%대로 올라섰다.
 
 
그래픽=주은승
 
   

특히 휘발유(7.2%), 경유(5.3%) 등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6.3%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부터 국제 유가와 환율이 오르며 석유류 가격이 반등한 영향이다.

농축수산물(1.0%)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농산물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2% 하락한 반면 축산물(3.8%), 수산물(3.6%)은 가격이 크게 올랐다. 또 돼지고기(7.6%), 배추(65.3%), 귤(15.5%), 무(89.2%), 배(21.9%), 당근(59.6%) 등도 여전히 불안한 가격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파(-31.1%), 토마토(-19.5%), 감(-27.7%), 딸기(-6.9%), 오이(-14.8%), 쌀(-3.3%), 바나나(-11.4%) 등은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6% 오르며 지난해 7월 3.0%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식품은 2.6%, 식품이외는 2.5%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2.4%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9% 올랐다.

농산물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신선식품지수(-1.4%)는 2022년 3월 이후 35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2.1%, 신선채소는 1.4% 올랐고, 신선과실은 5.4% 하락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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