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지역 수출 증가율이 12.6%를 기록하며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광주광역시는 3일 한국무역협회의 ‘2025년 특·광역시 수출 증감률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광주시 수출액이 175억2000만 달러로 전년 155억5000만 달러 대비 1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최고 증가율로, 대전(9.1%), 대구(1.8%), 인천(1%), 서울(0.5%)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지역 수출 증가는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이 주도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75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1%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비중 확대에 따라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단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 오토랜드광주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지난해 수출 물량은 39만1207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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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은 57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2% 급증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와 함께 지역 내 첨단 패키징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수출 확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와 대만,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0.8% 감소했으나, 자동차 수출액이 40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대미 수출 전반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한편 지난해 광주지역 수입액은 87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간재 비중은 88.4%로,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 수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올해에도 친환경차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AI 반도체 및 첨단 패키징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역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나순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수출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해외 마케팅 확대를 통해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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