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6855달러…원화 절하에 0.3% 성장 그쳐

입력 : 26.03.10 10:33|정영훈 |댓글 0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년 연속 3만6천 달러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 기준 소득 증가율이 0%대에 그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명목 GNI는 3만6855달러로 전년(3만6745달러)보다 0.3%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5241만6000원으로 1년 전(5012만원)보다 4.6% 늘었다.

명목 GDP는 원화 기준 2663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1조8727억 달러로 0.1% 감소했다. 원화 절하 영향으로 달러 환산 성장률이 원화 기준보다 4.3%포인트(p) 낮게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2014년 처음 3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 2021년 3만8000달러에 근접했다. 그러나 2022년 원화 가치 급락으로 3만5000달러대로 하락했고, 2023년(3만6195달러) 2.7% 증가하며 3만6000달러대를 회복했다. 2024년과 지난해 증가율이 각각 1.5%, 0.3%에 머물면서 3년째 3만6000달러대에 정체됐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GDP디플레이터는 2024년보다 3.1%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1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1.0%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12월 통계가 반영되면서 4분기 성장률은 -0.3%에서 -0.2%로 0.1%p 상향됐다.

부문별로는 정부소비(1.3%), 건설투자(-3.5%), 수출(-1.7%)이 속보치보다 각각 0.7%p, 0.4%p, 0.4%p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은 4.7%, 서비스업은 0.6% 증가했고, 제조업은 -1.5%, 건설업은 -4.5%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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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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