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입물가 0.4%↑… 7개월 연속 상승

입력 : 26.02.13 09:31|정영훈 |댓글 0
수출물가도 4.0% 상승, 일곱 달째 오름세


올해 1월 수입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모두 하락했지만 광산품과 1차금속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1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2020년=100)는 143.29로 전월(142.68)보다 0.4% 상승했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로, 2018년 1월∼7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원재료는 농림수산품이 0.5% 하락했으나 광산품이 1.0% 상승하면서 0.9% 올랐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6.3%) 상승 등의 영향으로 0.8% 올랐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1.4%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기타귀금속정련품(24.6%), D램(14.7%), 동광석(10.1%), 천연가스(1.6%) 등이 상승했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국제유가와 환율은 모두 내렸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배럴당 62.05 달러에서 1월 61.97 달러로 0.1% 하락했고, 원·달러 평균환율도 1467.40 원에서 1456.51 원으로 0.7% 떨어졌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1%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하락했다.

수출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1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45.88로 전월(140.28)보다 4.0%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7.8% 올랐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2.4%)와 1차금속제품(7.1%)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4.0% 상승했고, 농림수산품은 1.6%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D램(31.6%), 플래시메모리(9.9%) 등 반도체와 은괴(42.1%), 동정련품(10.4%) 등이 상승폭이 컸다.

달러 기준 무역지수도 개선됐다. 1월 수출물량지수는 130.12로 전년 동월 대비 28.3% 상승해 2010년 1월(42.0%)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54.84로 37.3% 올라 2021년 6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을 나타냈다.

수입은 물량지수(126.26)와 금액지수(146.90)가 각각 14.5%, 12.5%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2022년 8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2.28로 전년 동월 대비 8.9% 상승했다. 수출가격이 7.0% 오른 반면 수입가격은 1.8% 하락한 영향이다. 전월 대비로도 4.4%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133.09)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함께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39.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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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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