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수출 82.6% 급증…반도체 수출 270.1%↑

입력 : 26.09.11 09:56|정영훈 |댓글 0
1~10일 수출 349억7300만 달러…역대 최대 기록 경신
반도체 비중 47.1%로 확대…무역수지 103억6700만 달러 흑자


9월 초 수출이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승용차와 석유제품, 선박, 철강제품 등 주요 품목의 수출도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넘게 늘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349억7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6% 증가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 7월 기록한 종전 최대치 300억 달러를 두 달 만에 넘어섰다.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41억1000만 달러로 82.6%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164억8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0.1% 증가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7.1%로 전년 동기보다 23.9%포인트 높아졌다.
 
 
그래픽=정호석
 
 
주요 품목 가운데 석유제품 수출은 57.0% 증가했고, 승용차는 10.0%, 선박은 66.8%, 철강제품은 10.3% 각각 늘었다. 반면 정밀기기 수출은 4.8% 감소했다.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0%, 미국은 137.5%, 대만은 176.0% 늘었다. 베트남과 유럽연합(EU) 수출도 각각 42.2%, 38.9% 증가했다. 중국·미국·대만 등 수출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9%였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누적 수출액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 5일 오후 1시 기준 누적 수출액은 7094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7285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도 증가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246억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었다. 반도체 수입은 91.5% 증가했으며 원유 3.5%, 반도체 제조장비 44.8%, 승용차 70.9% 각각 늘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에서 50.0%, 미국 17.3%, EU 6.5%, 일본 39.8% 각각 증가했다. 호주로부터의 수입은 0.7% 감소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103억6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2129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1억700만 달러보다 5.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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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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