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금리 동결 결정에 따른 글로벌 주요국간 통화정책 차별화와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경계심을 가지고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오전 7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동결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수행을 위해 출장 중인 관계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이번 회의는 화상연결을 통해 진행됐다. 참석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FOMC에서 7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금리상단 5.5%)했다. 물가 목표 달성에 더 큰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채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인하폭 전망을 기존 0.75%포인트(p)에서 0.25%p로 축소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시점은 데이터 의존적으로,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 둔화 시 반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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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FOMC 결과를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했으나, 둔화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며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거시경제금융회의 참석자들은 Fed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관계기관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시장에서 회사채 및 단기금리 안정세가 이어지는 등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대외 안전판을 지속 확충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 밸류업을 위한 △법인세·배당소득세 경감 △상속세 부담 완화 등 구체적인 세제지원 방안을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해 조속히 마련하는 한편, 전산시스템 구축 등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도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현행 오전 9시에서 오전 2시로 앞당기고, 외국인이 현지 거래은행을 통해서도 원화 일시 차입을 허용해주기로 하는 등 시장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목표로 국채통합계좌 개통 등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고, 법인식별기호(LEI) 인정 범위 확대,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절차 간소화 등 접근성을 지속 제고하는 동시에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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