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연속 금리동결…관계기관 “대외 안전판 확충”

입력 : 24.06.13 14:23|정영훈 |댓글 0
최상목 경제부총리,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정부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금리 동결 결정에 따른 글로벌 주요국간 통화정책 차별화와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경계심을 가지고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오전 7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동결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수행을 위해 출장 중인 관계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이번 회의는 화상연결을 통해 진행됐다. 참석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FOMC에서 7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금리상단 5.5%)했다. 물가 목표 달성에 더 큰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채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인하폭 전망을 기존  0.75%포인트(p)에서 0.25%p로 축소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시점은 데이터 의존적으로,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 둔화 시 반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화상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FOMC 결과를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했으나, 둔화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며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거시경제금융회의 참석자들은 Fed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관계기관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시장에서 회사채 및 단기금리 안정세가 이어지는 등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대외 안전판을 지속 확충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 밸류업을 위한 △법인세·배당소득세 경감 △상속세 부담 완화 등 구체적인 세제지원 방안을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해 조속히 마련하는 한편, 전산시스템 구축 등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도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현행 오전 9시에서 오전 2시로 앞당기고, 외국인이 현지 거래은행을 통해서도 원화 일시 차입을 허용해주기로 하는 등 시장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목표로 국채통합계좌 개통 등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고, 법인식별기호(LEI) 인정 범위 확대,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절차 간소화 등 접근성을 지속 제고하는 동시에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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