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2% 내려갔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120.8포인트(p)를 기록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 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해 이보다 높으면 상승,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품목군별로 보면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110.8로, 전달 대비 3.8% 내렸다. 북반구 겨울밀 수확이 시작되고 캐나다와 미국에서 많은 양의 봄밀 수확이 기대되면서 하락세로 이어졌다. 국제 수요 둔화와 수출 경쟁이 심화한 것도 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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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도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예년보다 빠르게 수확이 진행됐고 미국에서도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내렸다.
유제품은 127.7로 전월(127.9) 대비 0.1% 하락했다. 분유는 서유럽의 여름철 시장 거래 소강 등으로 가격이 내렸지만 버터는 견고한 서유럽 수요에도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치즈 역시 서유럽 내수가 활성화되며 가격이 올랐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2.4% 오른 135.0이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 기대치보다 생산량 증가 폭이 작았지만, 국제 수요는 높아 가격이 올랐다.
대두유는 미주 지역에서 바이오연료 분야 수요가 유지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해바라기씨유와 유채씨유 가격은 주요 생산국의 작황 전망이 좋지 않아 올랐다.
육류 가격지수는 119.5p로 전월보다 1.2% 상승했다. 소고기의 경우 오세아니아 지역의 도축량 감소 시기와 맞물려 국제 수입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돼지고기는 서유럽산 돼지고기 수요가 줄어 가격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120.2p로 0.7% 상승했다. 브라질 7월 생산량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건조기후가 지속되며 산출량 감소 우려 등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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